러시아, 추위와 경제 격랑 속 시민들의 삶: 난방, 복지, 그리고 미래



안녕하세요, '공감의 시작' 공감지기입니다. 2025년 9월 29일 월요일 오전 8시, 모스크바는 7도라는 쌀쌀한 기온으로 한 주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이맘때쯤이면 따뜻한 차 한 잔과 함께 포근한 담요가 절실해지는 계절이죠. 오늘은 러시아에서 지난 한 주간 구글 트렌드 경제 분야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소식들을 통해, 러시아 시민들의 일상과 경제 상황이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 함께 들여다보려 합니다.

이번 주 러시아의 주요 소식들은 다가오는 겨울을 준비하는 모습과 함께, 경제 정책의 변화, 그리고 사회적 약자를 위한 배려 등 다양한 측면에서 시민들의 삶에 깊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특히 난방 시즌의 시작을 둘러싼 기대와 우려, 그리고 국가 경제의 큰 그림을 그리는 중요한 결정들이 눈에 띄는데요. 과연 러시아는 어떤 변화의 바람을 맞이하고 있을까요? 함께 자세히 살펴보시죠.

차가운 공기가 스며드는 계절, 러시아 전역에서는 난방 시즌의 시작이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특히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는 영하 4도까지 떨어지는 강추위가 예보되면서 시민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현재 '주기적 난방'이 시작되었지만, 이는 말 그대로 '간헐적'으로 따뜻함을 제공하는 수준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본격적인 난방은 5일 연속 일평균 기온이 8도 이하로 유지될 때 시작된다는 정부 규정 때문인데요. 이 규정은 봄철 난방 중단 시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하네요.

하지만 시민들은 이러한 규정이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고 느끼는 듯합니다. '언제 난방을 켜줄 건가요? 영하로 떨어진다는데! 우리는 춥고 집은 습하고 차가워요!'와 같은 불만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어린 자녀를 둔 가정에서는 아이들이 감기에 걸릴까 노심초사하는 마음이 크겠죠.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높은 습도까지 더해져 체감 온도는 더욱 낮게 느껴질 것입니다.

코미소몰스크에서도 10월 1일부터 난방 시즌이 시작될 예정입니다. 이곳 역시 병원, 학교, 유치원 등 사회 시설에 먼저 난방이 공급되고, 주거 시설은 5일 동안 순차적으로 연결된다고 합니다. 난방 시작 시기를 두고 '너무 이른 것 아니냐'는 논쟁도 있지만, 이미 어린이집, 학교, 병원 등에서는 실내 온도가 낮아 아이들이 두꺼운 옷을 입고 있거나 감기에 걸려 병가를 내는 경우가 많다고 하니, 난방의 필요성은 분명해 보입니다.

난방 시스템은 주기적 난방, 정규 난방, 겨울철 최대 에너지 부하 통과 등 여러 단계를 거쳐 운영됩니다. 하지만 시민들은 '주기적 난방'이 실제 집을 따뜻하게 하는 데는 역부족이라고 입을 모읍니다. 관리 회사들은 정부의 지시가 없으면 난방을 시작할 수 없다고 하니, 결국 중앙 정부의 결정이 시민들의 따뜻한 겨울을 좌우하는 셈입니다. 이러한 상황은 추운 날씨에 대한 시민들의 공통된 어려움을 보여주는 동시에, 행정 절차와 실제 생활의 괴리감을 느끼게 합니다.

한편, 10월 1일은 러시아에서 '노인의 날'로 기념됩니다. 이 날을 맞아 일부 지역에서는 고령층을 위한 추가 일회성 지원금이 지급된다는 반가운 소식이 있습니다. 뱅키루(Banki.ru)의 전문가 에랴니야 보치키나(Eryaniya Bochkin)는 이러한 지원금이 고령층의 생활비 부담을 덜고, 국가가 노년층에 대한 관심을 표명하는 사회적 지원의 한 형태라고 설명합니다.

지원금은 지역 예산에서 충당되기 때문에, 각 지역의 재정 상황과 사회 정책 우선순위에 따라 지급 여부와 금액이 달라집니다. 현재 네네츠 자치구, 야말로네네츠 자치구, 프리모르스키 지방, 야로슬라블 및 랴잔 지역, 첼랴빈스크 지역 등에서 지원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네네츠 자치구에서는 70세 미만 연금 수급자에게 5천 루블, 70세 이상 연금 수급자에게는 1만 6천 루블 이상이 지급되는 등 지역별로 상당한 차이를 보입니다.

모스크바와 모스크바주에서는 일반적으로 노인의 날을 위한 별도의 일회성 지원금은 없지만, 대신 연금에 대한 정기적인 지역 보조금, 장수 수당, 주택 및 의료 서비스 비용 보상 등 체계적인 지원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다고 합니다. 이는 일회성 지원보다는 지속적인 복지 혜택을 통해 고령층의 삶의 질을 높이려는 정책 방향을 보여줍니다.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연금이 입금되는 계좌로 지원금이 자동으로 이체되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다기능 센터(MFC)나 사회 복지 기관을 통해 신청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만약 지원 대상인데도 9월 말까지 입금되지 않았다면, 사회 기금이나 다기능 센터에 문의하여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러한 지원금은 고령층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가 노년층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따뜻한 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상징이 됩니다.

러시아 경제의 큰 그림을 그리는 중요한 소식도 있습니다. 러시아 재무부가 2026년 1월 1일부터 일반 부가가치세(VAT)율을 현재 20%에서 22%로 2%포인트 인상하는 방안을 제안했습니다. 이 인상으로 확보되는 재원은 주로 국방 및 안보 분야의 재정 확보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는 2025년 예산 수정안, 2026년 연방 예산안 및 2027년, 2028년 계획 기간에 대한 법안 패키지에 포함되어 정부에 제출되었습니다.

재무부는 식품, 의약품, 의료 제품, 아동용품 등 사회적으로 중요한 품목에 대한 10%의 우대 VAT 세율은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취약 계층의 부담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으로 보입니다. 과거 2018년에도 VAT가 18%에서 20%로 인상된 바 있으며, 당시 러시아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에 미칠 영향을 고려하여 선제적으로 기준 금리를 인상하기도 했습니다.

러시아 중앙은행 총재 엘비라 나비울리나(Elvira Nabiullina)는 VAT 인상과 관련하여, 특정 세금 인상보다는 연방 예산의 균형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녀는 '예산 지출이 늘어난다면, 적자 확대보다는 수입으로 충당하는 것이 낫다. 왜냐하면 예산 적자가 커지면 필요한 지출을 충당하기 위해 우리의 금리가 더 높아질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언급했습니다. 이는 재정 건전성이 통화 정책에 미치는 영향을 명확히 보여주는 발언입니다.

이러한 VAT 인상안은 2026년부터 시행될 예정이지만, 이미 시장과 시민들 사이에서는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VAT는 연방 예산의 주요 수입원 중 하나이므로, 이번 인상이 국가 재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지만, 동시에 소비자의 구매력과 기업의 비용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정부는 사회적 약자를 위한 우대 세율을 유지하며 충격을 완화하려 하지만, 전반적인 물가 상승 압력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기준 금리 정책에 대한 논의도 활발합니다. 경제학자 미하일 델랴긴(Mikhail Delyagin)은 상당한 예산 적자로 인해 중앙은행이 기준 금리를 크게 인하하기는 어려울 것이며, 최대 1%포인트 정도의 인하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는 재무부 장관 안톤 실루아노프(Anton Siluanov)가 예산에 12~13%의 금리를 책정했다고 밝힌 것에 대해 '냉소적이고 노골적인 무시'라고 비판하며, 중앙은행의 입장을 존중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중앙은행은 지난 9월 12일 기준 금리를 18%에서 17%로 인하한 바 있습니다. 나비울리나 총재는 내년에는 기준 금리가 12~13% 수준이 될 수 있으며, 2025년 말에는 15%, 2026년 말에는 한 자릿수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시장이 너무 빠른 금리 인하를 기대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하며, '지난해의 교훈'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 억제와 재정 건전성 유지를 위해 신중한 통화 정책을 펼칠 것임을 시사합니다.

이러한 금리 정책은 기업의 투자와 가계의 대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높은 금리는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동시에 경제 성장을 둔화시킬 수 있습니다. 중앙은행의 신중한 접근은 현재 러시아 경제가 직면한 복합적인 도전을 반영하며, 정부의 재정 정책과 조화를 이루는 것이 중요합니다.

금융 시장에서는 스베르방크(Sberbank)가 새로운 적립 계좌 '럭키 모멘트 플러스'를 출시했다는 소식입니다. 9월 23일부터 12월 31일까지 진행되는 이 프로모션은 스베르프라임(SberPrime) 또는 스베르프라임 플러스(SberPrime+) 구독자 중 특정 조건을 충족하는 고객에게 첫 2개월 동안 연 14%의 높은 이자율을 제공하고, 이후에는 기본 이자율인 연 9%를 적용합니다. 최대 1천만 루블까지 예치할 수 있으며, 이자는 매일 잔액에 대해 계산되어 매월 지급됩니다.

이 상품은 특히 기존에 적립 계좌 잔액이 1천 루블 미만인 고객들을 대상으로 하여, 새로운 고객 유치와 기존 고객의 자산 증식을 돕기 위한 전략으로 보입니다. 고금리 시대에 은행들이 고객의 자금을 유치하기 위해 다양한 상품을 내놓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이는 시민들에게는 더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유통 업계에서는 향수 및 화장품 체인 '리브 고쉬(Rive Gauche)'가 새로운 주인을 맞이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러시아의 대형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와일드베리즈(Wildberries)와 옥외 광고 운영사 러스(Russ)가 합병하여 설립된 'РВБ'가 리브 고쉬를 50억에서 60억 루블에 인수할 가능성이 있다고 코메르산트(Kommersant)가 보도했습니다. 와일드베리즈는 이번 인수를 통해 프리미엄 화장품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제품군을 확장하며 매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리브 고쉬는 1995년에 설립되어 러시아 88개 도시에 250개 이상의 매장을 보유한 프리미엄 향수 및 화장품 전문 체인입니다. 하지만 2024년 매출이 6% 감소하고 순손실이 3배 가까이 증가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와일드베리즈의 인수는 리브 고쉬에게는 새로운 활로를, 와일드베리즈에게는 오프라인 유통망과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확보할 기회가 될 것입니다. 이는 러시아 유통 시장의 변화와 온라인 플랫폼의 영향력 확대를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입니다.

환경 문제와 관련하여 옴스크에서는 시민들의 분노를 산 소식이 있습니다. '크라스니 푸트' 거리의 사과나무 가로수길 옆 보도블록 교체 공사로 인해 나무들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었습니다. 목격자들은 보도블록이 굳이 수리할 필요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공사 장비가 나무를 손상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심지어 일부 시민은 작업자들이 나무를 베어낼 계획이었다고 주장하며, 시 당국에 해명을 요구했습니다.

시 당국은 '스타로자가로드나야 숲' 지역의 사과나무 벌목 정보는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지만, 한 시민은 '전문가들이 자신들의 장비가 지나가는 데 방해가 되는 것은 베어낼 것이라고 직접 말했다'며 반박했습니다. 옴스크에서는 녹지 공간 벌목 문제가 매우 심각한 현안 중 하나로, 최근 '녹색 위원회' 회의에서 거의 1천 그루의 나무 벌목이 승인되기도 했습니다. 이는 도시 개발과 환경 보존 사이의 갈등을 여실히 보여주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감시와 참여가 얼마나 중요한지 일깨워줍니다.

로스토프주에서는 이상 기후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심각하여 연방 비상사태가 선포되었습니다. 서리와 가뭄으로 인해 약 1백만 헥타르의 농작물이 피해를 입었으며, 초기 피해액은 약 40억 루블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유리 슬류사르(Yuri Slyusar) 로스토프주 주지사는 대통령, 부총리, 농업부 장관과 이 문제를 논의했으며, 농민들을 위한 대책 마련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농가에 대한 대출 연장 및 우대 대출 한도 확대 등 지원책을 마련 중입니다. 특히 약 3백 건에 달하는 기존 대출의 연장 문제는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힙니다. 이번 비상사태 선포는 농민들의 어려움을 국가적 차원에서 인식하고 해결하려는 의지를 보여줍니다. 기후 변화가 농업에 미치는 영향이 점점 커지는 상황에서, 이러한 정부의 지원은 농민들에게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이번 주 러시아의 소식들을 살펴보니, 추운 날씨 속에서도 따뜻함을 갈망하는 시민들의 마음, 그리고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서로를 보듬으려는 사회적 노력들이 느껴집니다. 난방 문제부터 고령층 복지, 그리고 국가 경제의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정책들까지, 모든 소식들이 결국은 러시아 시민들의 삶과 직결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환경 문제에 대한 시민들의 적극적인 목소리는 더 나은 미래를 위한 희망을 보여주네요.

'공감의 시작'은 이처럼 다양한 국가의 소식들을 통해 우리가 서로의 삶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계기를 만들고자 합니다. 러시아의 이번 주 소식들이 여러분에게도 작은 울림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다음 소식에 만나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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