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폭염 속 정전과 경제의 파도 2025년 마지막 날의 기록



안녕하세요, 여러분. '공감의 시작' 블로그의 공감지기입니다. 어느덧 2025년의 마지막 날인 12월 31일 수요일 아침이 밝았습니다. 현재 이곳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시간은 오전 9시를 지나고 있는데요. 기온은 벌써 29.81도를 기록하며 뜨거운 하루를 예고하고 있네요. 한 해를 마무리하는 설렘보다는 후끈한 열기가 먼저 느껴지는 아침입니다. ☀️

오늘 전해드릴 소식은 아르헨티나 국민들이 지난 일주일 동안 구글 트렌드 경제 분야에서 가장 많이 검색하고 관심을 가졌던 뉴스들을 중심으로 준비했습니다. 지구 반대편 아르헨티나 사람들은 어떤 고민과 희망으로 한 해의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고 있을까요? 그들의 일상 속으로 깊이 들어가 공감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려 합니다.

특히 이번 주에는 기록적인 폭염과 함께 찾아온 갑작스러운 소식들이 많아 마음이 무겁기도 한데요. 하지만 그 안에서도 더 나은 내일을 꿈꾸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지금부터 2025년의 끝자락에서 만난 아르헨티나의 생생한 경제와 사회 소식들을 하나씩 풀어보겠습니다. 🇦🇷

가장 먼저 전해드릴 소식은 안타깝게도 대규모 정전 사태입니다. 2025년의 마지막 날을 앞둔 새벽, 부에노스아이레스 대도시권인 암바(AMBA) 지역에서 약 100만 명의 사용자가 어둠 속에 갇히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극한의 무더위 속에서 전기가 끊겼으니 그 고통이 얼마나 컸을지 짐작조차 하기 어렵네요. 🕯️

전력 공급업체인 에데수르(Edesur)에 따르면, 이번 정전은 보스케스(Bosques) 변전소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이 사고로 인해 수도권 곳곳의 변전소들이 연쇄적으로 영향을 받았고, 결국 도시 전체가 마비되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새벽 4시경에는 무려 95만 2천3십6 가구가 전기를 사용하지 못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죠.

정전이 발생한 지역은 레콜레타, 플로레스, 카바지토 등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주요 거주 지역은 물론, 루이스 기욘과 란스 같은 외곽 지역까지 광범위했습니다. 다행히 복구 작업이 빠르게 진행되어 오전 7시 30분 기준으로 약 1만 6천 가구만이 복구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지만, 여전히 많은 시민이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문제는 오늘 오후 기온이 무려 39도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입니다. 새해를 맞이하기 위해 음식을 준비하고 가족들을 기다려야 할 시간에 전력망이 다시 버텨줄 수 있을지 모두가 가슴을 졸이고 있습니다. 에데노르(Edenor) 지역인 이투사잉고에서도 전선이 타오르는 사고가 발생해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있었으니, 전력 인프라의 노후화가 시민들의 삶을 위협하고 있는 셈입니다.

경제적인 부담도 시민들의 어깨를 무겁게 하고 있습니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2026년 1분기부터 수도세를 16% 인상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는 예상 인플레이션보다 두 배나 높은 수치라 서민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물 한 잔, 샤워 한 번도 마음 편히 하기 어려운 상황이 다가오고 있네요. 💧

식탁 물가는 더욱 심각합니다. 지난 1년 동안 소고기 가격은 무려 72.8%나 폭등했습니다. 이는 일반 소비자 물가 상승률인 31.4%를 훨씬 웃도는 수치입니다. 아르헨티나 사람들에게 소고기는 단순한 음식을 넘어 자부심이자 문화인데, 이제는 비싼 가격 때문에 닭고기나 돼지고기로 식단을 바꾸는 가정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고용 시장에도 찬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지난 9월 한 달 동안에만 1만 1천3백 개의 정규직 일자리가 사라졌고,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5만 7천 개나 줄어들었습니다. 2023년 11월 이후 누적된 일자리 감소 폭은 24만 2천 개에 달해, 많은 가장이 불안한 연말을 보내고 있습니다. 💼

이런 와중에 환율 시장도 요동치고 있습니다. 공식 달러 환율은 1천4백7십5페소 수준이지만, 암시장에서 거래되는 블루 달러는 1천5백2십5페소까지 올랐습니다. 정부는 1월 1일부터 새로운 환율 밴드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발표하며 시장 안정화에 나섰지만, 시민들의 불안감을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인 듯 보입니다.

최근 아르헨티나에서는 '이노센시아 피스칼(Ley de Inocencia Fiscal)'이라는 법안이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는 시민들이 이른바 '매트리스 밑'에 숨겨둔 비공식 달러를 은행에 예치하도록 유도하는 법안인데요. 루이스 카푸토 경제부 장관은 은행들에게 까다로운 서류 절차 없이 예금을 받으라고 독려하고 있습니다. 💵

하지만 은행권의 반응은 조심스럽습니다. 자금 세탁 방지 규정이나 중앙은행의 구체적인 지침이 아직 명확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자칫 잘못하면 의심 거래 보고를 해야 할 수도 있어, 은행과 정부 사이의 팽팽한 줄다리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민들 역시 내 돈을 안전하게 맡길 수 있을지 고민하며 은행 문턱에서 망설이고 있습니다.

한편, 전 세계적인 금값 폭등 소식도 아르헨티나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올해 금 가격은 60% 이상 상승하며 온스당 4천5백4십9달러라는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질 때마다 안전 자산인 금으로 눈을 돌리는 것은 만국 공통의 현상인 것 같습니다. 🥇

은 가격 역시 온스당 83.62달러까지 치솟으며 기록적인 한 해를 보냈습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감과 지정학적 긴장이 이러한 상승세를 이끌었다고 분석합니다. 하지만 내년에는 급격한 가격 조정이 올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오고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항공 시장에도 큰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아르헨티나 정부가 라탐 항공(LATAM Airlines)에 대해 외국 항공기와 승무원을 이용한 국내선 운항을 허가했기 때문입니다. 이는 항공 시장 개방을 통해 경쟁을 촉진하려는 의도지만, 현지 조종사 노조인 아플라(APLA)는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

노조 측은 이번 결정이 아르헨티나 조종사들의 일자리를 위협하고 노동 조건을 악화시킬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현지 노동자 없는 현대화는 없다'는 그들의 외침 속에서, 산업의 발전과 노동권 보호라는 두 가치가 충돌하는 현장을 목격하게 됩니다. 갈등이 원만히 해결되어 하늘길이 모두에게 안전하고 행복한 길이 되길 바랍니다.

지역 사회의 훈훈한 소식도 있습니다. 라우손(Rawson) 지역의 서비스 협동조합이 전력 도매 시장 관리 기구인 캄메사(Cammesa)와 오랜 부채를 해결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입니다. 이번 합의로 부채의 30%를 감면받고 매일 4천만 페소씩 쌓이던 이자 부담에서 벗어나게 되었습니다. 지역 주민들에게는 더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마지막으로 글로벌 굿즈 시장의 소식도 흥미롭습니다. 최근 큰 인기를 끌었던 라부부(Labubu) 인형의 리셀 수요가 줄어들면서 팝마트(Pop Mart)의 주가가 하락했다는 소식인데요. 아르헨티나의 젊은 층 사이에서도 이런 캐릭터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았던 터라, 유행의 변화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을 실감하게 합니다. 🧸

이렇게 2025년의 마지막 날, 아르헨티나는 폭염과 정전, 그리고 급변하는 경제 지표들 속에서 분주한 하루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누군가는 어둠 속에서 땀을 흘리며 전기가 들어오길 기다리고, 누군가는 치솟는 물가에 장바구니를 만지작거리며 고민에 빠져 있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소식의 중심에는 결국 '사람'이 있습니다. 더 나은 삶을 살고 싶고, 가족과 함께 따뜻한 새해 음식을 나누고 싶은 그 평범한 마음 말이죠. 지구 반대편의 소식이지만, 우리 역시 비슷한 고민을 하며 살아가는 이웃이라는 점에서 깊은 공감을 느끼게 됩니다.

힘든 상황 속에서도 아르헨티나 시민들이 무사히 폭염을 이겨내고, 밝은 새해를 맞이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전기가 다시 들어오고, 식탁 위에 맛있는 소고기가 오르며, 모두가 활짝 웃는 2026년이 되길 바랍니다.

여러분도 올 한 해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공감의 시작' 블로그와 함께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의 공감이 세상을 조금 더 따뜻하게 만든다고 믿습니다. 새해에는 더욱 희망차고 공감 가는 소식들로 찾아뵙겠습니다.

오늘 하루, 소중한 사람들과 따뜻한 마음 나누는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아르헨티나의 뜨거운 열기만큼이나 여러분의 새해 다짐도 뜨겁게 타오르길 응원할게요. 2025년의 마지막 인사를 드립니다.

다음 소식에 만나요.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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