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드리드 37.58도, 스페인 경제는 뜨겁거나 혹은 식어가나

안녕하세요, '공감의 시작' 공감지기입니다. 2025년 7월 16일 수요일, 현재 시각 오후 6시 정각. 뜨거운 여름 햇살이 내리쬐는 스페인 마드리드는 37.58도의 높은 기온을 기록하고 있네요. 무더운 날씨만큼이나 스페인의 경제 뉴스 역시 다양한 온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

오늘 마드리드에서 가장 주목받은 경제 소식들을 통해 스페인 현지의 분위기를 함께 느껴보려 합니다.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불확실성부터 스페인 국민 생활에 밀접한 유통 기업들의 소식, 그리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투자 소식까지, 과연 어떤 이야기들이 스페인 사람들의 관심을 사로잡았을까요? 이 모든 소식들이 스페인의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함께 들여다보시죠.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소식은 네덜란드의 대표적인 반도체 장비 제조 기업 ASML에 대한 내용입니다. ASML은 반도체 산업의 핵심 중 하나죠. 이번 발표에 따르면 ASML은 2026년 성장을 더 이상 확신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이전에 성장세를 예상했던 것과는 다른 기조 변화라 더욱 주목됩니다.

ASML은 반기 실적 발표에서 이러한 불확실성을 언급했는데요. 인공지능(AI)의 성장에 힘입어 반도체 산업은 활기 넘치는 분야로 보이지만, 미국에서 추진될 수 있는 수입 관세 위협이 이 산업 전반에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불확실성은 올 한 해 내내 ASML에 영향을 미쳤다고 하네요. 하지만 지난 분기 실적은 예상보다 '조금 덜 부정적'이었다고 전해집니다.

지난 3개월간 ASML의 매출은 77억 유로를 기록하며 올 1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뉴스에 주식 시장은 즉각 반응했습니다. 주식 시장이 열리자마자 ASML의 주가는 크게 하락했고, 반기 실적 발표 소식이 전해진 지 한 시간 만에 주가가 약 7% 가까이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시장의 불안감이 그대로 반영된 모습이죠.

ASML 측은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지난 4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수입 관세 조사를 시작한 것이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는 ASML이 만드는 장비뿐만 아니라 칩 자체, 그리고 칩이 들어가는 모든 제품의 가격을 올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관세가 부과된다면 ASML은 직접적인 타격을 입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미국으로 운송되는 장비나 부품에 대한 관세가 붙거나, 유럽에서 보복 조치가 나온다면 상황은 더욱 복잡해질 수 있습니다.

ASML 생산의 일부는 미국을 통해 이루어지기 때문에, 상호 관세가 부과될 경우 기업은 이중으로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상황에 놓일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불확실성은 이미 반도체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ASML에 부품을 공급하는 기업들은 주문량이 줄어들고 있다고 전하고 있어요. 이들 협력사 중 일부는 ASML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더욱 취약한 상황에 놓여 있다고 합니다.

큰 타격은 아직 없지만, 이러한 불확실성이 반도체 산업 전반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이죠. ASML은 여전히 2026년 성장을 예상하고 있지만, 이전처럼 강하게 약속할 수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낙관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AI 분야에 대한 투자가 계속되고 있어, 이에 필요한 칩과 칩 생산 장비의 수요는 꾸준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재 ASML의 연 매출은 300억 유로에 육박합니다. 기업은 향후 5년 내에 이 매출을 600억 유로로 두 배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요. 비록 단기적인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지만, 미래 기술 발전이 가져올 성장에 대한 기대는 여전해 보입니다. 스페인 경제와 직접적인 연관은 적지만,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이러한 변화는 유럽 전반의 산업 지형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에 스페인에서도 중요한 소식으로 다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다음으로 전해드릴 소식은 스페인 최대 슈퍼마켓 체인인 Mercadona(메르카도나)에 대한 것입니다. 최근 소셜 미디어를 통해 메르카도나가 오는 8월 3일부터 마드리드 증권 거래소에 상장되어 주식을 발행할 것이라는 루머가 돌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메르카도나는 이 소식이 '완전히 거짓'이라고 공식적으로 부인했습니다. 🗣️

회사는 공식 채널을 통해 이러한 소문을 일축하며 진실이 아님을 명확히 밝혔습니다. 이러한 유형의 가짜 뉴스는 가끔 유포된다고 하는데요. 메르카도나는 필요할 때마다 공식 채널을 통해 이러한 루머를 해명해왔다고 합니다. 스페인의 주요 유통 기업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얼마나 높은지 알 수 있는 대목이죠.

한편, 메르카도나는 2024년 388억 3천 5백만 유로의 통합 매출을 기록하며 매출이 9% 증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중 370억 5천 7백만 유로가 스페인 내 사업에서 발생했고, 나머지 17억 7천 8백만 유로는 포르투갈 사업에서 나왔다고 해요. 포르투갈에는 60개의 매장이 있으며, 전체 매장 수는 1천 6백 74개에 달합니다.

매출 증가는 구매 및 처방 부서의 노력 덕분이라고 메르카도나 측은 설명했습니다. 특히 2천개 품목의 가격을 인하하여 고객들에게 6억 5천만 유로의 절감 효과를 제공했다고 하네요. 또한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메뉴 카트'를 제공하며 고객 부담을 줄이는 데 집중했습니다. 이러한 노력으로 2024년 메르카도나는 사상 최고의 수익성인 순매출 대비 3.9%의 순이익을 달성했습니다. 이는 10억 4천 5백만 유로의 꾸준한 투자 덕분이라고 분석됩니다.

이러한 성과는 28억 유로의 공유 이익으로 이어졌습니다. 이 중 7억 유로는 직원들과 공유되었고, 7억 1천 6백만 유로는 세금으로 지불되었습니다. 순이익은 13억 8천 4백만 유로로, 2023년보다 37% 증가했습니다. 스페인 국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유통 기업의 건실한 성장은 소비 심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음은 슈퍼마켓 체인 DIA와 에너지 기업 BP의 흥미로운 협력 소식입니다. DIA는 BP 주유소 네트워크 내에 슈퍼마켓을 개설하기로 합의했다고 합니다. 이 협력은 9월부터 마드리드와 안달루시아 지역의 10개 주유소에서 시범 운영될 예정입니다. 만약 긍정적인 결과가 나온다면, 다른 지역으로도 확대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

이러한 제휴는 고객들에게 편의성을 크게 높여줄 것으로 보입니다. 주유와 동시에 생필품 구매가 가능해지면서 바쁜 현대인들에게 유용한 서비스가 될 수 있겠죠. 또한, 유통업계와 에너지업계의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경쟁이 치열한 스페인 유통 시장에서 DIA가 차별점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됩니다.

네 번째 소식은 스페인의 다국적 혈액 제제 기업 Grifols(그리폴스)의 투자 발표입니다. 그리폴스는 바르셀로나 리샤 데 바예스(Lliçà de Vall)에 1억 6천만 유로를 투자하여 새로운 혈장 분리 처리 시설을 건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새로운 시설은 그리폴스의 유럽 내 혈장 분리 처리 능력을 두 배로 늘릴 것이라고 합니다. 📈

바르셀로나 파레츠 델 바예스(Parets del Vallès)에 있는 그리폴스 생산 시설 옆에 위치할 이 새 공장은 올해 착공에 들어가 2030년에 가동될 예정입니다. 8만 제곱미터 이상의 부지에 건설될 이 복합 생산 시설은 가동 시 400개 이상의 숙련된 일자리를 창출할 것입니다. 그리폴스는 현재 파레츠 델 바예스와 리샤 데 바예스 시설을 합쳐 3천 7백 명 이상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으며, 이번 확장을 통해 25헥타르 규모의 생명공학 센터를 형성하게 됩니다.

그리폴스는 이러한 확장이 면역글로불린 및 기타 혈장 유래 의약품에 대한 지역적 수요 증가를 충족시키기 위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회사는 유럽 내 30만 명 이상의 환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나초 아비아(Nacho Abia) 그리폴스 최고경영자는 '스페인과 카탈루냐는 우리의 장기적인 성장과 과학적 발전, 그리고 지역의 산업적, 환경적, 사회적 발전을 위한 핵심적인 전략적 파트너'라고 강조했습니다.

새로운 시설에는 혈장 분리 처리 공장, 물류 운영 시설, 분석 실험실, 창고 등이 포함될 예정이며, 그리폴스 엔지니어링(Grifols Engineering)을 위한 공간도 마련됩니다. 지속가능성 측면에서도 주목할 만한데요. 그리폴스는 100% 재생에너지로 운영될 것이며, 에너지 및 물 소비를 최적화하기 위한 스마트 자원 측정 및 관리 시스템을 구현할 계획입니다. 이는 스페인 바이오 산업의 성장과 함께 양질의 일자리 창출, 그리고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할 중요한 투자로 평가됩니다.

마지막으로 전해드릴 소식은 마드리드 도심의 갑작스러운 정전 사태입니다. 어제저녁 마드리드 브라보 무리요(Bravo Murillo) 거리 인근 여러 블록에서 전력 공급이 중단되는 일이 발생했다고 합니다. 저녁 9시가 넘어서 발생한 이번 정전은 도노소 코르테스(Donoso Cortés)와 가르시아 데 파레데스(García de Paredes) 교차로를 포함한 브라보 무리요 거리 주변 지역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

전력 공급은 이베르드롤라(Iberdrola)의 공지 페이지에 따르면 자정까지 복구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다행히 약 한 시간 만인 밤 10시경에 전기가 다시 들어왔다고 합니다. 이베르드롤라 측은 '기술자들이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여름 37.58도에 달하는 마드리드의 높은 기온 속에서 발생한 정전은 시민들에게 큰 불편을 초래했을 것입니다.

이는 전력 수요 증가와 인프라 관리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는 사건이라고 생각합니다. 뜨거운 여름 날씨에 전력 사용량이 늘면서 발생하는 일시적인 문제일 수도 있지만, 도시 인프라의 안정성이 얼마나 중요한지 느끼게 되는 소식입니다.

오늘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들려온 다양한 소식들은 스페인 경제가 글로벌 시장의 변동성과 내부적인 변화 속에서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 보여주네요. ASML의 사례처럼 외부 요인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첨단 산업이 있는가 하면, 메르카도나의 선전과 DIA의 새로운 시도처럼 소비 시장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는 기업들도 있습니다. 또한 그리폴스의 대규모 투자는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려는 노력을 보여주며, 예상치 못한 정전 소식은 도시의 안정적인 인프라의 중요성을 일깨워줍니다.

이처럼 다채로운 스페인의 소식들을 통해 우리가 공감할 수 있는 지점들을 찾아보았습니다. 각기 다른 상황 속에서도 모두가 더 나은 내일을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죠. 글로벌 경제의 흐름 속에서 스페인만의 색깔을 찾아가는 여정에 공감의 시작이 함께 할 수 있어 기쁩니다. 다음 소식에 만나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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