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발 뉴스로 본 세계의 경제와 환경 이야기
안녕하세요, ‘공감의 시작’ 공감지기입니다. 수요일인 오늘, 호주 시드니는 오전 8시를 막 지나고 있습니다. 12.59도의 선선한 기온 속에 하루를 시작하고 있는데요. 모두가 공감하는 세상을 꿈꾸며, 오늘 아침 호주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경제 분야 구글 트렌드 소식들을 가지고 왔습니다.
오늘은 호주를 넘어 전 세계의 경제와 환경, 그리고 우리 사회의 깊은 연관성을 느낄 수 있는 이야기들을 나누어 볼까 해요. 얼핏 보면 서로 다른 뉴스들 같지만, 이 소식들 속에는 공감이라는 실로 엮인 중요한 메시지들이 숨어 있습니다. 과연 어떤 이야기들이 우리의 마음을 움직이고, 또 어떤 생각할 거리를 던져줄까요? 함께 떠나보시죠.
먼저 유럽 채권 시장의 움직임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지난 화요일, 유럽 국가들의 국채 가격이 상승하면서 독일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크게 하락했다는 소식이에요. 이는 전날의 급등세를 이어간 것으로, 특히 얇은 유동성이 이러한 움직임을 더욱 증폭시킨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독일의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2.59퍼센트까지 떨어졌는데요, 이는 지난 4월 이후 가장 큰 하루 낙폭이었다고 합니다.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 역시 하락세를 보였죠.
시장에 참여하는 전문가들은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다소 어리둥절한 반응을 보였다고 해요. 라보뱅크(Rabobank)의 분석가들은 '설명하기 어려울 정도로 극적'이라고 평했고, 아이엔지(ING)에서는 '뉴스 흐름만으로는 정당화하기 어렵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여름철의 낮은 유동성이 시장 변동성을 키운 것으로 보이며, 지난주 독일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약 4개월 만에 최고치인 2.727퍼센트를 기록한 후 일부 투자자들이 이익 실현에 나선 것도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오는 8월 1일로 예정된 유럽연합(EU)과 미국 간의 무역 협상 마감 시한을 앞두고 투자자들의 포지션 조정이 활발한 것으로 보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현 미국 대통령 행정부는 협상의 타이밍보다는 질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스콧 베센트(Scott Bessent) 미국 재무장관의 언급도 있었죠. 이러한 시장 움직임은 오는 목요일에 발표될 기업 활동 데이터와 유럽중앙은행(ECB) 회의에서 더 명확한 설명이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문가들은 유럽중앙은행이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지만, 시장에서는 올해 추가 금리 인하(25 베이시스 포인트)를, 아마도 9월에 예상하고 있어 중앙은행의 메시지가 매우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유럽의 금융 시장 동향은 호주를 포함한 전 세계 금융 시장에 미묘한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글로벌 경제는 마치 거대한 그물망처럼 연결되어 있어서, 한쪽에서 일어나는 변화가 다른 쪽으로 파동처럼 퍼져나가기 마련이죠. 호주의 투자자들도 유럽의 경제 상황을 주시하며 투자 전략을 조율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결국 세계는 하나의 시장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됩니다.
다음은 호주 국내에서 큰 논란을 빚고 있는 소식입니다. 호주 최대 연기금 중 하나인 오스트레일리안슈퍼(AustralianSuper)가 순 배출량 제로를 약속했음에도 불구하고, 주요 석탄 채굴 회사에 다시 투자하기 시작해 회원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는 뉴스인데요. 3600억 호주 달러(한화 약 325조 8천억 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고 340만 명이 넘는 회원을 보유한 이 연기금이 환경 약속을 어겼다는 비판에 직면했습니다.
지난해 말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오스트레일리안슈퍼는 화이트헤이븐 석탄(Whitehaven Coal)에 약 3950억 원 상당의 주식을 보유하며 주요 투자자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놀라운 점은 2020년에는 이 회사에 대한 투자를 철회했었다는 사실이에요. 28세의 회원 올리비아 가드너(Olivia Gardener)는 이 소식에 '화가 나고 실망했다'고 밝히며, 환경 지속 가능성을 보고 오스트레일리안슈퍼로 옮겼는데 '배신감'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주주 옹호 단체이자 청정 에너지 금융 단체인 마켓 포스(Market Forces)의 윌 판 데 폴(Will van de Pol) 최고 경영자(CEO)는 화이트헤이븐 석탄이 '환경 사건 측면에서 수치스러운 기록을 가지고 있다'고 비난하며 오스트레일리안슈퍼의 결정을 맹렬히 비판했습니다. 화이트헤이븐 석탄은 앞으로 석탄 생산량을 80퍼센트 이상 늘릴 계획이라고 해요. 오스트레일리안국립대학교(Australian National University)의 저명한 기후 과학자 사라 퍼킨스-커크패트릭(Sarah Perkins-Kirkpatrick) 교수는 배출량 감축 약속과 석탄 채굴 투자는 단순히 양립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오스트레일리안슈퍼 측은 '순 배출량 제로 약속은 변함이 없다'고 해명하며, '회원들에게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에너지 및 자원 부문 투자를 정기적으로 재평가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많은 회원은 이러한 해명에 만족하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이 뉴스는 단순히 기업의 투자 결정을 넘어, 우리 시대가 직면한 가장 큰 문제 중 하나인 경제 발전과 환경 보호 사이의 딜레마를 극명하게 보여줍니다. 우리의 미래를 위해 무엇이 더 중요한지, 그리고 기업은 어떤 책임을 져야 하는지에 대한 깊은 공감이 필요한 시점이죠.
이어서 호주 멜버른에서 들려온 반가운 소식도 있습니다. 제과 회사 캐드버리(Cadbury)가 멜버른 서부 트루가니나(Truganina)에 1300억 원 규모의 대규모 유통 센터를 열었다는 뉴스인데요. 이로 인해 지역 주민, 특히 소수 민족인 친(Chin) 커뮤니티에 수백 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되었다고 합니다. 기업의 투자가 지역 경제 활성화와 소외될 수 있는 커뮤니티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좋은 사례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 소식은 공감의 또 다른 중요한 측면을 보여줍니다. 바로 기업이 단순한 이윤 추구를 넘어 사회적 책임을 다할 때, 지역 사회와 어떻게 긍정적으로 상생할 수 있는지를 말이죠. 새로운 일자리는 개인의 삶을 안정시키고, 이는 다시 지역 경제의 선순환을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 특히 친 커뮤니티와 같은 소수 집단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포용적인 사회를 만드는 데 큰 기여를 합니다. 이러한 기업의 노력은 공동체의 건강한 발전을 위한 중요한 토대가 됩니다.
마지막으로 호주 뉴스는 아니지만, 구글 트렌드에 함께 언급된 흥미로운 국제 소식이 있습니다. 바로 노르웨이의 '탄소 포집 및 저장(CCS)' 프로젝트인 '노던 라이츠 터미널(Northern Lights terminal)'에 대한 내용인데요. 유럽의 주요 석유 생산국인 노르웨이가 유럽 공장들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하여 북해 해저에 매장하는 이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있다고 합니다.
노르웨이의 외이갈덴(Øygarden)이라는 섬에 건설된 이 시설은 셸(Shell), 에퀴노르(Equinor), 토탈에너지(TotalEnergies)와 노르웨이 정부가 협력하여 구축한 세계 최초의 탄소 운송 항만입니다. 산업 공장에서 배출된 이산화탄소를 액화시켜 선박으로 운송한 뒤, 해저 약 2.4킬로미터(1.5마일) 깊이의 스펀지 같은 암석층에 저장하는 방식이에요. 이 시설은 연간 500만 톤의 이산화탄소를 지하에 저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데, 이는 노르웨이 연간 총 배출량의 약 10분의 1에 해당하는 엄청난 양입니다.
이미 올해 여름, 노르웨이 시멘트 공장에서 배출된 7500톤의 액화 이산화탄소가 처음으로 이곳으로 운송되어 저장되었습니다. 이러한 탄소 포집 기술은 오랫동안 논쟁의 중심에 있어 왔습니다. 그린피스(Greenpeace)와 같은 환경 단체들은 이를 '오염자들이 계속해서 탄소를 배출할 수 있는 변명'이라고 비판하지만, 지지자들은 시멘트, 철강, 화학 등 탄소 배출을 줄이기 어려운 산업 분야에서 배출량을 감축하는 유망한 방법이라고 주장합니다.
유엔(UN)의 평가에서도 인류가 기후 재앙을 막으려면 일부 탄소 포집이 '불가피하다'고 언급될 정도로 중요한 기술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물론 기술적, 재정적 불확실성이 남아 있고, 포집된 탄소가 수천 년 동안 지하에 안전하게 머물러야 한다는 과제가 있습니다. 하지만 일본과 한국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와 같은 인접 국가에 탄소 저장을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미국에서도 액화 이산화탄소 운송 연구가 이루어지는 등, 이 기술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은 뜨겁습니다.
오늘 우리가 살펴본 호주와 세계의 소식들은 마치 퍼즐 조각처럼 하나하나 모여 하나의 큰 그림을 그립니다. 유럽 채권 시장의 미묘한 움직임은 전 세계 금융 시장의 민감성을 보여주고, 오스트레일리안슈퍼의 석탄 투자는 경제적 이익과 환경적 책임 사이에서 우리가 겪는 고뇌를 드러냅니다. 한편 캐드버리 공장의 이야기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지역 사회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노르웨이의 탄소 포집 프로젝트는 인류가 기후 변화라는 거대한 도전에 맞서 얼마나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를 보여주죠.
이 모든 소식 속에서 우리는 '공감'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됩니다. 멀리 떨어진 유럽의 경제 소식도, 우리와 상관없어 보이는 노르웨이의 환경 기술도, 그리고 호주 대기업의 윤리적 선택도 결국은 우리 모두의 삶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서로 다른 곳에 살지만, 경제적 안정, 깨끗한 환경, 그리고 함께 잘 살아가고 싶은 마음은 모두가 공통으로 바라는 바가 아닐까요? 앞으로도 ‘공감의 시작’은 이렇게 세상을 연결하는 다양한 이야기들을 찾아 여러분과 나누고, 함께 공감하는 시간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다음 소식에 만나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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