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시드니, 물가와 주식 시장 격랑 속 공감의 물결



2025년 7월 25일 금요일 오전 8시, 호주 시드니는 5.8도의 쌀쌀한 아침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모두가 공감하는 세상을 꿈꾸는 '공감의 시작'에서 오늘도 어김없이 전 세계 소식 중 공감을 불러일으킬 만한 이야기에 귀 기울여 봅니다.

오늘은 호주 현지에서 구글 트렌드 실시간 검색어 중 경제 분야에서 많은 관심을 받은 소식들을 통해, 이 시대가 마주한 경제적 도전에 대한 공감의 시선을 나눠보려고 합니다. 전기차 시장의 거대한 변화부터 기업 지배구조, 그리고 우리 일상 속 물가 상승의 단면까지, 호주를 넘어 전 세계가 함께 고민해 볼 문제들이 녹아들어 있답니다. 과연 어떤 이야기들이 우리의 마음을 움직일까요?

먼저, 전 세계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는 전기차 기업의 소식입니다. 최근 이 기업은 매출 감소라는 큰 도전에 직면했습니다. 올해 2분기 매출이 12퍼센트나 줄어들어, 지난 10여 년간 가장 큰 폭의 분기별 매출 감소를 기록했죠. 순이익 역시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요. 이 소식에 뉴욕 증시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는 4퍼센트 이상 하락했습니다. 정말 쉽지 않은 시기인 것 같습니다.

이 기업의 총책임자는 향후 몇 분기 동안은 '힘든 시기'를 겪을 수 있다고 인정했습니다. 미국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철회와 정책 불확실성이 그 원인으로 꼽혔습니다. 하지만 그는 장기적인 가치, 특히 자율주행 기술의 잠재력에 대해 강조하며 투자자들을 안심시키려 노력했습니다.

그는 자율주행 기술과 로봇 공학의 미래를 이야기하며, 내년 하반기, 늦어도 내년 말에는 자율주행 기술이 대규모로 상용화되어 회사의 경제성이 매우 매력적일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실제로 지난 6월 미국 오스틴에서는 로보택시(robotaxi) 시범 운영이 시작되었고, 2026년에는 이 사이버택시(Cybercab)의 대규모 생산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답니다.

흥미로운 점은 이 총책임자의 정치적 견해와 행동이 최근 몇 달간 회사 브랜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온다는 것입니다. 특정 행정부와의 과거 관계가 투자자들의 우려를 샀고, 일부 소비자의 불매 운동으로 이어지기도 했죠. 하지만 그는 이제 다시 기업 경영에 집중하려 한다는 신호를 보냈고, 이는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이 기업은 또한 새로운 저가형 차량 개발 계획도 밝혔습니다. 최고재무책임자는 다음 분기부터 생산을 늘릴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한 애널리스트는 '진정으로 합리적인 가격의 모델이 기존 고가 모델의 판매를 저해하지 않으면서도 판매를 촉진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는 전기차 시장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중국의 전기차 신생 기업은 예상 밖의 엄청난 판매량을 기록하며 시장을 놀라게 했습니다. 이처럼 전 세계 전기차 시장은 단순한 기술 경쟁을 넘어, 가격, 정책, 그리고 기업 이미지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는 것 같습니다. 투자자들은 단기적인 실적보다는 장기적인 비전, 특히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으로의 전환에 더 큰 기대를 걸고 있는 모습입니다.

다음으로, 호주 금융 시장의 큰손인 맥쿼리 그룹 소식입니다. 오랜 기간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맡았던 인물이 회사를 떠난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는 투자 은행이 여러 규제 준수 문제에도 불구하고 경영진의 높은 보수를 삭감하지 않아 주주들의 반발에 직면한 상황에서 나온 소식이라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맥쿼리 그룹은 주주들로부터 '첫 번째 스트라이크'를 받을 위기에 처했습니다. 이는 주주 25퍼센트 이상이 보수 보고서에 반대표를 던질 경우 발생하는 상황인데요. 실제로 두 개의 영향력 있는 자문 회사가 맥쿼리가 규제 당국의 조치 이후 경영진 보수를 충분히 줄이지 않았다고 비판했습니다.

지난 5월, 호주 증권투자위원회(ASIC)는 맥쿼리 그룹이 2009년부터 2024년까지 14년 이상 수백만 건의 공매도 보고를 오기(misreporting)했다며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이는 작년 이후 ASIC이 맥쿼리 그룹 계열사에 취한 네 번째 조치라고 합니다. 심지어 올해 초에는 파생상품 거래 부문의 준수 문제로 금융 서비스 라이선스에 엄격한 조건을 부과하기도 했죠.

호주에서 가장 높은 보수를 받는 최고경영자 중 한 명인 맥쿼리 그룹의 셰마라 위크라마나야케(Shemara Wikramanayake) CEO는 지난 3월 31일 마감된 회계연도에 2403만 달러의 보수를 받았습니다. 이는 전년도 2530만 달러에서 소폭 줄어든 금액인데요. 일부 주주 자문 회사들은 이러한 감소가 규제 문제에 비춰볼 때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주주총회에서 실제로 25.4%의 주주가 보수 보고서에 반대하며 '첫 번째 스트라이크'가 확정되었다고 하네요. 이로 인해 맥쿼리 그룹 주가는 4.63퍼센트 하락했습니다.

맥쿼리 회장은 투자자들에게 회사의 '위험 문화'를 옹호하며, 부족한 부분이 발견될 경우 이사회는 직원들에게 책임을 묻고 미래 개선을 장려하며 조직 문화에 대해 반성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여러 경영진의 보수에 영향이 있었고, 문제 해결을 위한 인센티브도 포함되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처럼 대형 금융사의 지배구조와 투명성 문제는 투자자뿐 아니라 사회 전반의 관심사가 되고 있습니다.

이날 호주 증시에서는 또 다른 주목할 만한 소식이 있었습니다. 자동차 부품 공급업체인 바프코어(Bapcor)의 주가가 28.4퍼센트나 폭락했는데요. 이는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실적 발표와 함께 이사 3인의 동시 사임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입니다. 기업의 실적 부진과 리더십 공백은 주식 시장에 즉각적으로 반영되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줍니다.

이와 함께 호주인들의 일상생활과 관련된 재미있는 뉴스도 있었습니다. 바로 '브로콜리 줄기 논란'입니다. 생활비가 계속 오르면서 호주인들은 식료품 값을 아끼기 위해 창의적이고 때로는 논란의 여지가 있는 방법들을 동원하고 있는데요.

최근 온라인에서는 한 슈퍼마켓에 붙은 경고문 사진이 화제가 되었습니다. '브로콜리 꺾지 마세요. 적발 시 1달러 추가 요금'이라는 문구였죠. 이는 일부 소비자들이 브로콜리 무게를 줄이기 위해 꽃봉오리(플로렛) 부분만 가져가고 줄기는 꺾어서 버리는 행동 때문이었습니다.

이 '브로콜리 게이트'는 호주인들 사이에서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일부는 '무게로 돈을 내는데 왜 우리가 사용하지 않을 부분까지 돈을 내야 하느냐'고 옹호했고, 다른 이들은 '이기적인 행동이며 다른 손님들을 위해 남겨진 줄기만 보게 된다'며 비난했습니다. 어떤 이들은 오히려 줄기가 '가장 맛있는 부분'이라며 왜 버리는지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반응도 보였습니다.

영양 전문가들은 브로콜리 줄기도 꽃봉오리만큼 영양가가 높다고 말합니다. 비타민 C와 칼슘은 꽃봉오리가 약간 더 많지만, 줄기는 섬유질과 비타민 K가 풍부하다는 것이죠. 줄기를 버리는 것은 '낭비'이며, 돈을 절약하고 싶다면 오히려 가게에 버려진 줄기를 무료로 달라고 요청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제안했습니다.

이 브로콜리 줄기 논란은 단순히 채소 구매의 문제가 아니라, 치솟는 물가 속에서 소비자들이 얼마나 고군분투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단면입니다. 작은 것 하나라도 아끼려는 사람들의 노력과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사회적 논쟁은 우리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현실적인 이야기 아닐까요?

오늘 우리는 호주의 경제 소식을 통해 멀리 떨어진 나라의 이야기 같지만, 사실은 우리 모두의 일상과 맞닿아 있는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었습니다. 대기업의 경영 투명성, 미래 산업의 방향, 그리고 생활 속 물가 상승의 압박까지. 모두가 연결되어 있는 글로벌 사회에서 이러한 소식들은 단순한 뉴스를 넘어 서로의 삶을 이해하는 창이 됩니다.

각자의 위치에서 경제적 어려움과 기회를 마주하는 모든 분들에게 공감과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습니다. 다음 소식에 만나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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