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경제, 격변 속 새로운 흐름을 만들다



안녕하세요, '공감의 시작' 공감지기입니다. 오늘은 2025년 7월 30일 수요일, 부에노스아이레스는 17.67도를 기록하며 차분한 오후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는 언제나 활기 넘치는 곳이지만, 요즘 이곳 경제 뉴스에는 기업들의 과감한 결정과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고 해요. 과연 어떤 소식들이 아르헨티나 경제의 현재와 미래를 이야기해줄까요?

오늘 아르헨티나 구글 트렌드에서 하루 동안 경제 분야를 뜨겁게 달군 실시간 인기 검색어들을 보니, 기업들의 흥미로운 소식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한때 아르헨티나의 희망으로 불리던 유니콘 기업의 핵심 인물 이동 소식부터, 모두가 아는 국민 음료 회사의 통 큰 인수 합병, 그리고 심화되는 인플레이션 속에서 빛을 발하는 디지털 금융의 약진까지. 이 모든 이야기가 아르헨티나 경제의 복합적인 단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금부터 이 소식들을 통해 아르헨티나의 경제 변화를 함께 공감하며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아르헨티나의 두 번째 유니콘 기업으로 불리는 글로벌 IT 서비스 기업 글로반트(Globant)에서 심상치 않은 변화가 감지되었습니다. 바로 최고 운영 책임자(COO) 파트리샤 포미에스(Patricia Pomies)의 사임 소식인데요. 2019년부터 이 자리를 맡아왔고, 2013년부터 글로반트와 함께하며 회사 성장에 지대한 공헌을 한 인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글로반트는 전 세계 36개국에 진출해 3만 명에 달하는 직원을 고용하고 있으며, 연간 매출이 25억 달러(약 3조 4천억 원)에 이르는 거대 기업입니다. 그런데 최근 주가 급락, 정리 해고, 그리고 일부 사무실 폐쇄 등의 소문이 돌면서 위기설에 휩싸였었죠.

회사 측은 포미에스 씨의 사임이 위기 때문이 아니며, 이미 몇 달 전부터 그녀의 다음 행보를 논의해왔고, 그 역할을 여러 리더들에게 분배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글로반트의 공동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마르틴 미고야(Martin Migoya)는 '포미에스 씨가 지난 10여 년간 회사에 남긴 의미 있는 발자취와 기여에 깊이 감사한다'고 전했습니다. 포미에스 씨 역시 자신의 엑스(X) 계정을 통해 회사의 지속적인 재창조와 미래를 향한 비전을 강조하며 긍정적인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하지만 외부에서는 '현재 회사를 둘러싼 많은 소음 속에서 책임질 대상을 찾는 것 같다'는 추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 소식은 단순히 한 기업의 임원 이동을 넘어, 아르헨티나 스타트업 생태계와 글로벌 IT 시장의 변화 속에서 기업들이 겪는 고민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주목할 소식은 아르헨티나 음료 시장을 뒤흔들 인수의 건입니다. 아르헨티나의 대표적인 저가 음료 브랜드인 마나오스(Manaos)가 경쟁사 프로데아(Prodea)를 무려 7천4백만 달러(약 1천16억 원)에 인수했습니다. 프로데아는 쿠닝턴(Cunnington)과 노이스(Neuss)라는 인기 음료 브랜드를 보유한 회사입니다.

이 인수는 마나오스 설립자 올란도 카니도(Orlando Canido)가 2004년 마나오스를 설립한 이래 가장 큰 규모의 투자라고 합니다. 놀라운 점은 마나오스가 인수 후에도 프로데아의 경영진과 사업 구조를 그대로 유지하며 '합병'이 아닌 '독립 경영' 방식을 택했다는 것입니다.

그들의 전략은 아주 명확합니다. 쿠닝턴은 아르헨티나에서 코카콜라(Coca-Cola)와 직접 경쟁하는 프리미엄 시장을 겨냥하고, 마나오스는 현재처럼 저가 시장을 공략해 전체 음료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것이죠. 1920년에 설립된 유서 깊은 쿠닝턴 브랜드는 한때 문을 닫았다가 1997년 프로데아에 의해 부활한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올란도 카니도 씨의 이러한 과감한 결정은 아르헨티나 음료 시장의 경쟁 구도를 완전히 바꿔놓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마지막으로, 아르헨티나의 높은 인플레이션 상황 속에서 서민들에게 한 줄기 빛이 되어주는 금융 소식이 있습니다. 최근 아르헨티나의 가상 지갑 앱들의 수익률이 크게 상승했다는 소식입니다. 트라센도(Trascendo) 컨설팅에 따르면, 며칠 사이에 메르카도 파고(Mercado Pago), 페르소날 페이(Personal Pay), 나랑하 엑스(Naranja X) 등 주요 디지털 결제 플랫폼들의 연 수익률이 대폭 올랐다고 합니다.

물론 이러한 상승세는 일시적이며, 곧 원래 수준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하지만 은행 예금처럼 큰 제약 없이 언제든 입출금이 가능한 이 가상 지갑들이 제공하는 수익률은 여전히 매력적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현재 갈리시아 은행이 38.69%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제공하고 있으며, 레몬 캐시(Lemon Cash) 38.33%, 페르소날 페이 35.4% 등이 그 뒤를 잇고 있습니다.

메르카도 파고와 수퍼비엘 은행(Banco Supervielle)은 34.68%, 타카 타카(Taca Taca) 34.31%, 프렉스(Prex) 33.95%, 우알라(Uala) 33.58%, 코코스 페이(Cocos Pay) 31.76%, 클라로 페이(Claro Pay) 31.39%, 아스트로페이(Astropay) 31.39%, 렛츠비트(Letsbit) 30.66% 등 다양한 선택지가 있습니다. 브루뱅크(Brubank)는 30%를 제공하지만, 75만 페소(약 110만 원) 이상에 대해서는 24%를 적용하고, 나랑하 엑스는 80만 페소(약 117만 원)까지 26%의 수익률을 제공합니다.

비록 이러한 수익률이 아르헨티나의 살인적인 인플레이션을 완전히 상쇄하지는 못하지만, 은행의 일반 저축 계좌가 거의 수익을 내지 못하는 상황에서는 매우 유용한 자산 관리 수단이 되고 있습니다. 이는 아르헨티나 국민들이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 현명하게 자산을 관리하려는 노력을 보여주는 동시에, 핀테크(Fintech) 시장의 빠른 성장과 혁신이 서민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오늘 아르헨티나의 경제 소식들을 살펴보니, 한편으로는 거대 기업의 성장통과 전략적 변화가 느껴지고, 다른 한편으로는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 생활의 지혜를 발휘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공감대를 형성합니다. 이처럼 기업과 개인 모두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하고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아르헨티나의 모습은 우리에게도 많은 시사점을 던져주는 것 같습니다. 격동하는 시장 속에서 기회를 포착하고 현명하게 대처하는 지혜가 더욱 중요해지는 시기라고 생각됩니다.

모든 변화는 공감에서 시작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아르헨티나의 소식들을 함께 나눠봤습니다. 다음 소식에 만나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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